267·268회 이달의 편집상
또 편집상 2개 휩쓴 장성환 기자
경인일보 5회 연속 수상자 배출

기자명 한국편집기자협회 (edit@edit.or.kr)

장성환 기자가 물 오른 감각으로 2회 연속 이달의 편집상을 수상했으며 이에 힘입어 경인일보는 5회 연속 수상자를 배출했다.

한국편집기자협회(회장 김창환)는 제267회 이달의 편집상 수상작으로 종합부문 경인일보 장성환 기자<여러번 쓸 '용기' 없는 세상>, 경제·사회부문 경남신문 허철호 국장<내 나이 80, 나이를 팔 순 없나요>, 피처부문 한국경제 조봉민 기자<MY, 愛, 美-나의 사랑 미술>, 뉴스 해설&이슈부문 문화일보 권오진 차장<지구의 눈, 물로 떨어진다>, 온라인부문 경인일보 연주훈 차장<‘힘’만 밀어붙이니 ‘국민’은 반대> 등 5편을 선정됐다. 

제268회 수상작으로는 종합부문 서울신문 김영롱 차장<베어낼 것은 vs 극단의 정치>, 경제·사회부문 국민일보 변민영 기자<油,ㅠ>, 문화·스포츠부문 경인일보 장성환 기자<여기서… ‘연’을 끊자>, 피처부문  한국일보 김도상  부장<“차별 없는 날까지...” 명퇴도 정년도 없는 ‘휠체어 출근’>, 뉴스 해설&이슈부문 머니투데이 박경아 차장<월급은 끝났고, 연금은 멀었다>등 5편이 꼽혔다.

제267회 편집상 수상자 장성환 기자는 ‘용기’라는 중의적 표현으로 일회용품 규제 완화에 따른 현장과 환경정책의 혼란을 함축적으로 담아냈다.

허철호 국장은 고령화로 인한 전통시장의 쇠락과 활성화 대책조차 어려운 암울한 현실을 ‘나이를 팔고 싶어하는 상인’에 빗댄 것이 눈길을 끈다.

조봉민 기자는 지역명을 활용한 언어유희와 몽환적 색채의 배경사진으로 마이애미 아트 페어 소개 지면을 감각적으로 꾸몄으며 권오진 차장은 지구 온난화에 따른 강설량 감소와 이로 인한 기후 위기를 간결하면서도 날카롭게 경고했다.

연주훈 차장은 ‘경기 지자체 서울 편입’에 대한 정치권과 민심의 괴리감을 여론조사를 근거로 위트있게 꼬집었다.

제268회 편집상은 김영롱 차장의 속 시원한 제목으로 시작한다. 진영논리에만 매몰돼 양극화로 치닫는 한국 정치의 문제를 여과없이 까발렸다.

변민영 기자는 단 두 글자로 파격을 보여줬다. 중동 리스크發 널뛰는 유가 이슈 속 커져가는 공급 불확실성을 기름과 눈물을 나타내는 동음이의어로 표현한 것이 인상적이다. 

장성환 기자는 평범한 금연클리닉 기사를 특유의 재치로 가공, 의미와 재미를 모두 살렸으며 김도상 부장은 하루하루 차별과 사투를 벌이는 장애인 단체의 삶을 약자의 시선으로 그려내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박경아 차장은 정년연장과 국민연금 개혁의 딜레마, 노인빈곤문제, 세대간 갈등 등 초고령화 시대 진입을 앞둔 한국의 현실을 꿰뚫는 제목이 돋보였다. 

제268회 이달의 편집상 시상식은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