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국편집기자협회 (edit@edit.or.kr)

제주도 섭지코지에 있는 ‘그랜드 스윙’은 인생샷 명소다. 거대한 원형의 그네를 타는 모습과 성산일출봉을 함께 사진에 담을 수 있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인공의 균형미가 조화를 이룬다. 강렬한 원 모양이 떠오르는 해를 상징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 그네는 세계적 건축가 안도 타타오가 설계한 글라스 하우스 바로 옆에 있다. 섭지코지 해안 절벽 위에 우뚝 솟은 글라스 하우스는 뛰어난 건축미로 유명하다. 하지만 자연을 망친 흉물이라는 비판받기도 한다. 제주도는 자연이 창조한 화산섬 특유의 풍경으로 유명하지만, 인간이 만든 카페, 미술관, 놀이동산 등의 즐길 거리도 많다. 자연과 인공의 조화가 제주도의 매력이 아닐까. 

글·사진=최종석 한국경제 차장